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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 무도 지존파 사건

 

지존파 사건은 김기환(당시 25세) 등 지존파 일당 7명이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5명을 연쇄 살인한 사건이다. 1993년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에서 부유층에 대한 증오를 행동으로 나타내자며 조직을 결성하였다. 1994년 일당 6명은 충청남도 논산에서 최모양(23세)을 윤간한 후 살해 암매장하고, 8월 같은 조직원이던 송봉은을 역시 살해 암매장했다.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의 김기환 집 지하실 아지트에 창살감옥과 사체를 은닉하기 위한 사체 소각시설을 갖추었다. 1994년 9월 경기도에서 이종원-이모씨, 소윤오-박미자 부부를 납치 감금하였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이모씨을 제외한 3명을 모두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어 인육을 먹는 등 9월 15일까지 엽기적인 연쇄 살인행각을 벌였다. 이들이 밝힌 범행 목적은 빈부격차와 부자들에 대한 증오였지만, 실제 피해자는 부유층이 아닌 평범한 서민들이었다.

 

조직 결성 배경

 

지존파의 조직원들은 대부분 성장 환경과 교육 수준이 낮았고, 노동 현장을 전전하다가 살인 계획을 세워 의기투합하였다. 두목 김기환은 초등학생 시절 반장을 하는 등 성적이 좋았으나 집안 형편으로 인해 범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들의 진술에 의하면 이들은 오래전부터 야타족과 오렌지족, 부유층을 매우 증오하였고, 마침내 1993년 4월 야타족과 오렌지족,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계획하였다고 한다. 본래 명칭은 그리스어로 야망을 뜻하는 "마스칸"이라고 한다. 지존파라는 이름은 이들을 체포한 고병천 경정이 명명한 이름이었고, 일당들 또한 이에 동의해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1993년 4월 김기환이 학교 후배 강동은(22세)과 교도소 동기 문상록(23세) 등을 포섭하여 지존파를 조직하게 되었는데 당시 이들의 강령은 아래와 같다.

 

1. 우리는 부자들을 증오한다.
2. 각자 10억씩을 모을 때까지 범행을 계속한다.
3. 배반자는 처형한다.
4. 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말라.

 

이들이 밝힌 범행 목적은 빈부격차와 부자들에 대한 증오였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충청남도 논산에서 윤간 후 살해된 첫 번째 피해자는 23세 여공이었기 때문이다. 피해자 여성은 집도 가난했고, 아버지 병 치료를 위해 어린 나이에 공장을 다니는 불쌍한 여성이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 납치되어 살해된 이종원은 야간업소 악사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갔다. 경기도 성남에서 납치되어 살해된 소윤오 부부는 자수성가로 울산 온산공단에서 건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했으며, 빚을 내어 인수한 공장 문제로 인해 회사를 살리려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한편, 김현양은 검거된 후 (부자에 대한 살인을)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가는 게 한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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